커피, 여성 성욕 증강시킬수도

(서울=연합뉴스) 커피는 여성의 성욕을 증강시킬 수도 있다고 미국 사우스웨스턴대학 과학자들이 밝혔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연구자들은 '약리학, 생화학, 행동' 잡지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쥐 실험 결과 커피가 암컷 쥐의 성욕을 증가시킨 것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두뇌의 흥분 조절 부분을 자극하는 커피를 암컷 쥐들에 먹인 결과, 교미 후 또 다른 교미를 갖기 위해 수컷 쥐들을 찾아가는 시간이 단축됐다고 연구자들은 논문에서 밝혔다.

이들은 카페인이 암컷 쥐들의 행동에 어떠한 효과를 가지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짝짓기 실험에 앞서 108마리 암컷에 적절한 양의 카페인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카페인의 효과는 암컷 쥐가 다른 수컷 쥐와 사귀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단순히 증가시키는 것 이상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이같은 효과가 모든 사람들에게서 반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원 페이 과라치 박사는 "실험에 쓰인 쥐들은 이전에는 카페인을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 커피는 습관적으로 마시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성적 경험을 고양시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영국커피협회의 대변인은 "이번 연구에 대해 그리 확신을 못 가지고 있다. 인간이 같은 효과를 얻으려면 한번에 10잔의 커피를 마셔야만 하며 이는 정상적 소비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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