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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룡(59·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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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새 사장
“3년 임기 안에 ‘꿈의 숫자’라고 할 수 있는 가입자 500만명 시대를 열겠다.” 지난달 26일 주주총회에서 제4대 사장으로 선임된 이몽룡(59·사진)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사장의 포부다. <한국방송> 보도국장과 한국방송협회 이사 등을 지낸 이 사장은 우선 현재 221만명인 가입자 수를 내년 상반기까지 30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케이블 방송과는 차별화된 고화질(HD) 전략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스카이라이프는 에이치디 방송에 주력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에이치디로 연결되는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비자가 텔레비전 수상기를 살 때부터 스카이라이프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전 유통매장과 긴밀히 협의해 공통 마케팅 등 다각도로 제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2013년부터 시행되는 디지털방송 전환도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 사장은 “미국와 유럽에서는 위성방송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유료방송시장의 3분의 1 가량 된다”며 “우리나라도 오는 2012년 말까지 적어도 800만명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한다고 볼 때 이 가운데 3분의 1 가량을 스카이라이프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카이라이프에 가입해 봤는데 (서비스가 부실해) 졸도할 뻔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고객 서비스 분야를 사장 직속으로 두고 책임자를 임원급으로 격상시켜 서비스 강화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특히 유료방송 시장에서 공정한 규칙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대형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가 케이블방송에만 채널을 공급하는 ‘케이블 온리’ 전략은 시정돼야 마땅하다”고 지적한 그는 “위성방송이 위축되지 않도록 새로 출범한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정한 룰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사진 스카이라이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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