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5.14 18:59
수정 : 2008.05.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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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56·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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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56·사진)가 1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제13회 ‘닛케이아시아상’ 문화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96년 창간 120돌을 기념해 제정한 이 상은 경제, 과학기술, 문화부문 등 3분야에서 아시아의 안정과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심사위원장인 도요타 쇼이치로 일본 게이단렌 명예회장은 “안성기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적인 영화배우로 일본에서도 <잠자는 남자>(감독 오구리 고헤이)이라는 영화에 출연했다”면서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한-중-일 합작영화에서 한국 배우의 지도적 활약을 하고 있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안성기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 서로 이해할 수 있다. 정치적인 곤란이 있어도 문화교류를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류 붐에 대해 “당장 돈을 버는 것만을 생각하는 풍조가 너무 강하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서로 신뢰가 없으면 오래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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