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 사퇴..13일 임시 비대위 구성
선거 참가 자격이 있는 대의원 명부 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민주노총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가 21일로 연기됐다. 또 전재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비대위 위원들은 대의원대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키로 했다. 민주노총은 11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열린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이수호 전 위원장의 사퇴에 따른 임원 보궐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대의원 명부를 둘러싼 논쟁 끝에 선거를 연기키로 결정했다. 민주노총 대의원들은 10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0시30분까지 선거인 명부 확정 지연에 따른 현대자동차 일부 대의원의 선거 참여 자격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재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제안으로 선거 연기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에 돌입, 대회에 참석한 대의원 473명의 과반수인 306명이 선거 연기에 찬성하면서 보궐선거 연기를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또 13일 비상 중앙위원회를 열어 임시 비대위를 구성하고 향후 총파업 투쟁계획을 확정키로 했다.아울러 민주노총은 14일 국회앞에서 비정규직법 처리 저지를 위한 집회를 갖고 16일까지 대의원 명부 개선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현영복 기자 youngbo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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