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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18 11:44 수정 : 2006.02.18 16:12

서울 남대문초등학교 총동문회와 전태일기념사업회는 전태일 열사를 '자랑스런 남대문인'으로 선정, 18일 오후 서울 청계천 6가 전태일 다리에서 어머니 이소선씨에게 상패를 수여했다.

남대문초등학교 25회 졸업생인 안혜경 여성문화예술기획 대표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총동문회는 `…님의 발자취는 학교가 폐교되어 추억만 남은 남대문 초등학교 동문들의 명예를 크게 높였기에 …'라고 적힌 패를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행사에는 남대문초등학교를 다녔던 지은희 전 여성부장관을 비롯해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과 학교 동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광섭 동문회장은 "배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 준 전태일 동문이 늦게나마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것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학벌중심의 병폐를 자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머니 이소선씨는 상패를 받은 뒤 "이 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관심이 좋은 역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이 자리를 마련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총동문회는 상패를 수여한 뒤 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축 졸업'이라고 적힌 떡을 잘라 참석자들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15일 열린 남대문초등학교의 전신인 서울 남산초등학교 졸업식에서는 총동창회와 전태일기념사업회가 서울시교육청에 요청해 48년만에 전태일 열사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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