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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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노조원들 연행 |
철도파업 사흘째인 3일 경찰이 `산개투쟁'중인 한국철도공사 노조원들을 전격 검거했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45분께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유일레저에서 산개투쟁중인 한국철도공사 노조원 38명 중 노조간부 김모(43.일산지부 부지부장)씨 등 32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연행하고 여자 노조원 6명은 업무에 복귀하도록 했다.
연행된 노조원들은 일산지부 소속으로, 서울 이문동차량기지에서 농성을 벌이다 2일 오후 5시40분께 산개투쟁을 위해 옮겨와 유일레저 연수동건물과 방갈로에 투숙했다.
경찰은 3일 오전 8시께 유일레저 주변에 2개 중대 2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외부접근을 막은 뒤 자진해산 하도록 노조측을 설득, 임의동행 형식으로 노조원 32명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경찰의 연행에 순수히 응해 별다른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연행된 노조원들을 상대로 인적사항과 파업 가담 정도 등 기초조사를 벌인뒤 검찰의 지휘를 받아 단순 가담자에 대해서는 훈방, 업무에 복귀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수원 민노총 경기본부와 양주 장흥유원지 등에서 산개투쟁중인 노조원들에 대한 연행도 검토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파업장기화가 우려됨에 따라 공권력 투입을 결정했다"며 "주도자들을 가려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자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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