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04 15:47
수정 : 2006.03.04 15:47
산개투쟁 노조원 연행은 중단
검찰과 경찰은 한국철도공사 노조가 4일 산개투쟁을 중단하고 업무 현장에 복귀하기로 한 데 대해 "이미 발부된 노조 지도부 26명의 체포영장은 파업 중단과 무관하게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발부된 체포영장은 파업 철회와 상관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원들이 경찰에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검거해 조사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검.경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지도부 26명 검거를 위해 구성된 전담반을 통해 소재지 추적 등 검거 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 파업 지도부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공사측의 입장을 반영해 사법처리 수위를 정할 방침이나 불법 파업을 주도한 노조 수뇌부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2시30분을 기해 철도 노조원의 산개투쟁 장소에 배치한 경비ㆍ검거 인력을 모두 철수시켜 노조원을 더 이상 연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전날 전국 13곳에서 연행한 철도공사 노조원 411명을 조사해 401명을 불입건 훈방하고 10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귀가조치 했다.
강훈상 조성현 기자
hs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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