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18 19:51
수정 : 2006.03.18 19:51
시위 노조원 36명 경찰에 연행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 1천여명(경찰추산)은 18일 오후 2시께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흑석사거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삼성 광주전자측에 해고자 복직 및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했다.
울산.부산.충남.전북 등지에서 집결한 노종원들은 "화물노동자들이 해고된데다 노조 간부 2명이 경찰에 붙잡혀 있다"며 "경찰은 연행된 사람들을 조속히 석방하고 삼성측은 교섭에 임하라"고 주장했다.
또 "목숨을 담보로 하루 12시간 이상을 운전하지만 생활여건은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10년전에 비해 차량유지비.수리비.보험료.고속도로 통행료는 모두 인상됐지만 운송료는 오히려 30%가량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후 6시께 하남산단 6번로 삼성광주전자㈜ 앞까지 가두시위를 벌인 후 삼성광주전자 정문 앞에 집결, 임원 면담 등을 요구하며 공장진입을 시도하다 공장주변의 경찰 17개 중대가 나서자 심한 몸다툼을 벌이다 30여분만에 해산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노조원 36명을 연행했다.
이와 관련 삼성광주전자측은 "토요일이고 집회도 예정되어 있어 오늘 에어컨 생산라인을 가동시키지 않아 물류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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