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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5 20:36 수정 : 2006.03.25 20:36

화물연대와 극동컨테이너 사이의 노사 교섭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공전하고 있다.

25일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광주지부와 극동컨테이너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이틀째 교섭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오후 8시 현재 교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날 협상에서 화물연대측은 7일 새벽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조합원 51명의 복직, 시위 등으로 인한 민형사 책임 처리, 운송료 인상, 극동컨테이너에 하청을 준 삼성로지텍과 삼성광주전자의 이행보증 등을 요구했다.

화물연대는 이 같은 요구 사항을 토대로 사측과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양측 모두 내부 조율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는 오후 7시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실무교섭에 참여해 오늘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던 극동 대표이사 등이 특별한 해명도 없이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극동과 삼성 측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극동과 쟁점에 대해 합의하더라도 삼성이 극동과 하청계약을 해지하면 합의내용은 결국 무용지물이 된다"며 "삼성은 이행보장을 약속하는 합의서를 작성하고 이를 위해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교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6일 저녁 전국 6천-7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전야제를 열고 27일 오전 비상총회를 통해 총파업 등 투쟁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전남 민중연대 소속 3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광주 북구 신안동 삼성 서비스센터 앞에서 화물연대 지원집회를 갖고 천막농성을 진행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뒤 2시간여 만에 해산했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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