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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8 10:50 수정 : 2006.03.28 10:50

부산항.선사 등 대책 마련 나서

28일 새벽 화물연대의 기습파업에 따라 부산지역 화물연대 조합원들도 이날 오전 총파업 동참을 선언하고 나서 부산항 물류 운송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지도부 지침에 따라 전국의 조합원과 함께 부산지부 조합원들도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조합원 일부가 이날 중 광주로 집결해 투쟁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이날 새벽까지는 정상적인 배차를 통해 화물을 운송했으나 지도부의 지침이 하달된 오전부터는 배차활동을 중단하고 총파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 광주지역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화물연대 조합원 1천200여명 가운데 부산지역 소속 조합원은 15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이후 추가로 조합원들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물연대 부산지부의 파업동참 선언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에서는 이날 오전 평상시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수출입 화물 선적과 운송이 이뤄지고 있다.

운송회사인 세방기업도 "하루 평균 240대의 컨테이너 차량이 운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운송거부 등 집단행동은 없는 상태"라며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되고 부산쪽 조합원 동참이 확산될 경우 화물운송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항 터미널, 각 선사 등은 화물연대 파업에 따라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와 일반부두내 야적장에 있는 장기적체 화물을 부두밖으로 옮겨 부두의 장치율을 낮추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두밖 컨테이너장치장(ODCY)도 배송해야 할 물량을 미리 보내고 장기보관 화물을 외부로 빼내기로 했으며 컨테이너야적장으로 활용 가능한 곳을 확보해 임시장치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넥센타이어와 유니온스틸 등 지역 수출기업들도 화물연대 파업에 따라 수출화물운송 계획을 재점검하는 등 파업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않고 있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수출화물 운송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개별 지입차주 확보 등 대비책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극단적인 물류대란이 발생하면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상현 조정호 기자 joseph@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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