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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새벽 기습파업에 들어간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광주광역시 하남공단 삼성전자 진입로에서 600여대의 대형 화물차를 세워놓고 시위를 벌였다. 조합원들은 이날 밤 농성장으로 사용하던 조선대를 빠져나와 제3의 장소로 이동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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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서 농성 1천여명 광주 빠져나가
28일 새벽 총파업을 선언하고 광주 조선대에서 농성중이던 화물연대 노조원 1천여명이 이날 밤 11시께 학교에서 승용차 등을 이용해 광주 외곽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대 구내 옛 조선대 부속고등학교 폐건물에서 농성하던 노조원들 대부분은 이날 밤 자신들이 타고 온 300여대의 승용차에 나눠타고 호남고속도로 광산 나들목을 통해 광주를 벗어났다. 또 일부는 자신들이 타고 온 화물차량들이 있는 하남산단 쪽으로 이동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조선대 농성을 마치고 광주에서 해산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량 회수를 위해 하남산단으로 갔을 것”이라고 전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조선대 쪽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은 뒤 학교 쪽과 협의를 계속했으나, 학교 쪽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공권력 투입을 요청하기로 하자 다른 장소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동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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