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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31 07:39 수정 : 2006.03.31 07:40

합법화 이후 첫 여성위원장 선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제12대 위원장보궐선거에서 장혜옥(張惠玉.52.여)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신임 장 위원장은 1977년 경북 안동 학교법인 경안학원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한이후 1989년 해직됐으며 경북지부 정책실장과 영주지회장,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학교자치와 교장선출보직제 추진본부장, 교육과정 개편 특별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 영주중학교에 근무 중이다.

장 위원장은 직접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이날 오후 11시35분 현재 잠정 집계결과 전체 투표자 중 54.5%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장 위원장은 1989년 전교조가 창립된 이래 12번째, 1999년 합법화된 뒤로는 5번째 위원장이고 여성으로선 첫 위원장이다. 합법화 이전에는 여성인 정해숙 교사가 1993년부터 5대와 6대 위원장을 역임했다.

장 당선자의 임기는 올해 12월31일까지이며 3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영등포 전교조본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교조 주요 사업방향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한편 온건파인 전 이수일 집행부 노선에 비판적이었던 장 후보의 당선으로 '대화와 투쟁의 병행' 중심의 종전 전교조 정책노선에 변화가 예상되며 특히 교원평가제 실시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신임 장 위원장은 선거 공약으로 ▲교원평가 및 교원구조조정 저지 ▲교장선출보직제 실시 및 학교자치기구 법제화 ▲수업시수 감축 ▲고교평준화 해체와 학교학원화 저지 ▲입시개혁 및 대학평준화운동 전개 ▲사립학교법 민주적 시행령 제정과 사학민주화 투쟁 지원 등을 내걸었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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