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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1 19:27 수정 : 2006.04.01 19:27

집회 참석자 공장 진입시도..사측 물대포로 맞서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공농성 열하루째를 맞은 1일 노동계와 GM대우차 사측이 지난 주말에 이어 또다시 충돌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금속노조 경남본부 등 경남지역 노동단체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등 비정규직 노조 소속 근로자 700여명은 이날 오후 GM대우차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GM대우차를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사측이 비정규직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이들을 무단 해고, 근로자들이 고공농성에 돌입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GM대우차는 하루 빨리 해고 비정규직 근로자를 복직시키고 이들의 노동조합 활동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사측이 정문 앞에 설치한 20피트짜리 컨테이너가 2개 붙어있는 저지선을 산소용접기 등으로 제거, 공장 내부로 진입하려 했다.

이들은 1차 저지선을 뚫는데에는 성공했으나 30t 무게의 쇳덩어리로 가득 채워진 컨테이너 2개로 형성된 2차 저지선은 뚫지 못했다.

이러한 집회 참석자들의 진입 시도에 사측도 자체 보유 중인 소방차 3대와 살수기를 정문과 정문 옆 초소건물 옥상에 배치, 물대포를 쏘며 이들의 진입을 차단했다.

이날 집회에서 양측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 경남지역 노동계 상급단체는 오는 6일 시작되는 민주노총 총파업과 연계, GM대우차 고공농성에 대한 투쟁을 벌이는 방안 등에 대해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고준구 기자 rjkoh@yna.co.kr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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