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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4 14:45 수정 : 2006.04.04 14:45

한국여성민우회, 민주노총 등 여성ㆍ노동단체는 4일 낮 서울 중구 을지로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여성집중 사업장 파업에서 일어나는 성폭력 증언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헌법이 보장하는 단체행동권을 행사하는 노동자에게 사용자가 고용한 용역경비와 경찰은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특히 여성 노동자가 많은 사업장에서의 주요 탄압 수단은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 가슴 집중 타격, 전신 수색 등 성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증언에 나선 학습지 교사 A씨는 "이달 초 용역 경비원이 임신 8개월인 나를 포함한 여성 조합원을 표적으로 물대포를 쐈지만 현장에 있던 경찰관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동쟁의가 장기화된 경기도 B병원 조합원 C씨는 "용역 경비원이 여성 조합원에게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일삼고 화장실 사용시 일렬로 줄을 세워 몸을 만지고 수색한다"고 전했다.

김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노동부와 여성가족부 등 해당 부처 관계자를 면담하는 등 정당한 노동권 행사에 대한 비인간적 탄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적극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성미 기자 helloplu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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