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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2 19:08 수정 : 2006.04.12 19:52

외환은 정규직 임금인상분
비정규 처우개선에 쓰기로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김지성)가 정규직 노동자들의 올해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임금인상분 전체를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규직의 임금인상분을 양보해 비정규직을 돕자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외환은행 노조는 12일 “올해 임금협상에서 정규직 쪽의 인상 요구를 하지 않는 대신 그에 상응하는 금액만큼을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집중해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정규직 조합원들을 상대로 임금동결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는 그동안 매년 9~10%의 임금인상을 요구해왔으며, 지난해에는 4.4%가 인상된 바 있다. 외환은행에는 정규직(5300여명) 보다 적은 1900여명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구달회 노조 부위원장은 “외환은행 재매각 반대 싸움을 하는데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하나가 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앞장서 비정규직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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