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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30 07:56 수정 : 2006.05.30 07:59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가 조직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금융권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캠코의 정규직.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25일 집행부 협의를 통해 조직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정규직 노조(조합원 800여명)는 한국노총 산하 금융산업노동조합에, 비정규직 노조(200여명)는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에 각각 가입돼 있다.

캠코는 지난 2003년 7월 노조 가입대상을 '5급 이하 계약직'으로 확대, 비정규직 직원 370여명을 대거 노조에 가입시켰으나 이번 통합으로 채권관리역 등 단기성과급 직원을 비롯해 계약직 직원 전원이 정규직 노조에 가입되게 됐다.

공사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대부분 연봉제 계약사원이어서 정규직 근로자에 비해 불이익을 받아 왔으나 정규직 노조 가입으로 인해 지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 통합은 다음달 13일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총회를 통해 노조 법인을 자체해산한뒤 금융산업노조 산하 정규직 노조에 재가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압류공매, 배드뱅크 등 캠코 업무특성상 증권ㆍ보험사 등이 주로 가입한 사무금융연맹보다는 금융산업노조가 더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비정규직 노조가 금융노조 산하 정규직 노조에 흡수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동유 자산관리공사지부 수석부위원장은 "정규직과 계약직, 기간제와 용역직 등으로 나뉘어 노동계 내부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조의 통합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노조는 다음달 30일 대의원총회를 거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노총 산하 금융산업노조에는 각 시중은행 및 자산관리공사를 비롯해 37개 지부가 가입돼 있지만 대부분 정규직 노조이며, 비정규직 노조원들은 전체 가입대상자 4만여명 가운데 노조 가입률이 1%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준서 기자 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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