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6일부터 부분파업’ 가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시키고 오는 26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23일 하루 전체 조합원 4만3890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한 결과, 조합원 3만9902명(투표율 90.9%)이 투표한 가운데, 3만1934명(전체 조합원 대비 72.76%, 투표자 대비 80.03%)이 찬성했다.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가 결정한 대로 26일부터 나흘간 매일 2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29일 주·야간조의 2시간 파업시간엔 산별 전환을 위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9일부터 협상을 시작했으나 임금 12만5524원(기본급 대비 9.1%) 인상과 성과급 지급, 직무·직책 수당 인상, 월급제·호봉제 실시 등 노조의 요구에 대해 회사가 경영난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함에 따라 협상이 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