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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27 10:11 수정 : 2006.06.27 10:11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29일 산업별노조 전환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노조간부가 산별노조 전환을 비판해 눈길을 끈다.

현대차 노조 승용1공장 대의원회 이진윤(43) 부대표는 27일 '제대로 된 산별!, 조합원에게 희망주는 산별, 지금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내고 "환상만 심어주는 산별노조를 지향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노조 산별추진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이 부대표는 "우려되는 점들에 대한 개선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토론회, 공청회 한번 없이 빈 껍데기로 무조건 (산별 전환을)찬성하자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 배포된 '노후까지 책임지는 미국과 독일금속노조' 유인물을 통해 퇴직 후에도 수 십만명을 죽을 때 까지 노조가 서비스한다고 소개했지만 거짓말"이라며 "신문들을 보면 미국 산별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 위원장이 노조의 변화와 희생을 주장하고 투쟁을 접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부대표는 이어 "산별노조 자체를 무조건 반대하진 않는다"며 "그러나 서유럽과 미국의 산별노조가 정부와 제도권과 협상 파트너로 전락해왔다. 조합원에게 숨기고 무조건 찬성만을 주장하는 것은 집행부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좀 더 신중하게 내부 논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야한다"며 "무조건 가기는 우려되는 문제점, 통과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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