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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산별전환 투표 가결 |
현대자동차 노조가 30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산별노조 전환을 가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현재의 기업별 노조를 산별노조로 전환하기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전체 조합원 4만3천758명의 91.33%인 3만9천937명이 참여했고, 전체 투표자의 71.54%인 2만8천590명이 찬성 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개표 결과는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 투표,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라는 산별전환 가결 조건을 충족시킨 것이라고 노조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에 따라 1987년 설립 이후 19년 만에 산업별 노조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현대차 노조는 2003년에도 산별노조 전환을 조합원 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됐었다.
현대차 노조는 그동안 산별노조 전환을 위해 조합원 교육과 홍보에 주력해 왔으며, 최근의 부분 파업도 조직력 결집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현대차노조는 역사에 남게 됐지만 금속노조의 16만 조합원과 함께 새로운 각오로 산별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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