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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직원 600여명 감금됐다 해제 |
13일 경북 포항지역 전문건설노조원들의 포스코 본사 점거로 5시간여 동안 감금상태에 놓였던 포스코 직원들이 밤 11시30분께부터 퇴근이 이뤄져 감금이 해제됐다.
포스코측은 이날 밤 건설노조측과의 협의에서 직원들이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퇴근을 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뒤 밤 11시30분부터 직원들의 퇴근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간부 등 일부직원만 회사에 남은 채 직원들은 도로까지 걸어나와 대기하고 있는 회사 통근버스를 이용해 모두 귀가한 뒤 14일 오전 정상적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노조측은 그러나 직원들의 퇴근 이외에는 여전히 강경입장을 고수, 점거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며 포스코 본사 출입문과 건물 현관 등에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밤사이 공권력 투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포항지역 건설노조는 파업기간 포스코의 공권력 요청과 대체인력 투입 등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13일 오후 2시20분부터 포스코 본사 건물에 들어가 1.2.3층을 점거한 채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장기화되고 있는 건설노조의 파업이 포스코 본사건물 점거 등 갈수록 과격.폭력화되고 있다고 보고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 (포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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