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건설노조 포항 원정 무산

19일 전남 여수지역 건설노조 포항 원정행이 경찰의 원천 봉쇄에 막혀 무산됐다.

건설노조 조합원 1천2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여수 망마경기장에 집결해 결의대회를 가진 뒤 버스 32대에 나눠 타고 포항으로 출발했으나 지방도 863호선 율촌 상봉지점에서 경찰의 저지에 막혔다.

조합원들은 경찰에 도로 통과를 요구하면서 2시간여 동안 대치하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포항에서 예정된 영남권노동자대회에 참가, 포스코 본사를 점거하고 있는 포항지역 건설 노동자를 지원할 계획이었다.

한편 이날 경찰이 노조원들이 도착하기 전 도로를 차단해 놓고도 봉쇄 지점으로 통하는 길목에서 사전에 교통 통제를 실시하지 않아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남현호 기자 [e-mail] (여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