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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2 16:42 수정 : 2006.08.12 21:43

GM대우 부평공장 근로자들이 집단으로 설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2일 GM대우와 인천 부평구보건소에 따르면 11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부평공장 근로자 190여명이 복통과 설사 등의 증세를 호소하며 사내 의무실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들은 대부분 부평공장 구내식당 3곳 가운데 하나인 제2식당에서 급식을 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3천200여명의 근로자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GM대우 관계자는 "사내 의무실을 찾은 근로자 대부분이 가벼운 설사 이외에 다른 증세는 없고 입원환자 등 증세가 심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만약에 대비해 오늘 오전 보건소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회사측으로부터 해당 근로자들의 명단을 받아 증세를 확인 중에 있으나 직원들이 대부분 퇴근한 상태여서 확인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날 부평공장 구내식당에서 보존식과 정수기 물 등을 수거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구내식당 종사자 30명의 가검물을 수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평구 보건소관계자는 "현재까지 입원환자는 없고 20여명이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근로자들의 설사 증세가 구내식당 급식과 연관이 있는지 단순 설사인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보존식과 음용수 등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인 GM대우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13일 오전부터 주소지와 가까운 인천시내 보건소를 방문해 가검물 채취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증세가 심한 환자들을 중심으로 정밀 역학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신민재 기자 matilda@yna.co.kr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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