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19 14:24
수정 : 2006.08.19 14:24
`27일 총파업 가능성' 경고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발전노조)은 19일 오후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광장에서 조합원 2천여명(경찰추산)이 모인 가운데 `중앙집중 전조합원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 가능성을 경고했다.
노조 측은 "발전회사 사장단들은 시대적 악법인 직권중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의도적인 불성실 교섭으로 올해 노사임단협 교섭을 파행으로 몰고가고 있다"며 "임단협 투쟁을 승리로 이끌고 총파업에 대한 노조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낸 데 이어 오는 22~23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가결될 경우 27일 조합원 총회를 시작으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그러나 "국민을 위한 전력정책이라 할 수 있는 발전5사 통합, 교대근무자 주5일제, 구조조정 프로그램 철폐 등의 문제에 대해 회사가 전향적인 안을 들고 나온다면 임금인상 등 몇가지 문제에 대해 성실히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조정기간 중 교섭이 잘 된다면 투표가 가결되더라도 총파업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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