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20 09:28
수정 : 2006.08.20 09:28
아태지역 노사정 대표 600명 참석
아시아 지역의 노사정 대표들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노동부는 8월29일부터 9월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제14차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가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후안 소마비아 ILO 사무총장을 비롯해 40여개 아태지역 회원국의 국가원수와 노동장관, 노사단체 대표, 관련 국제기구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태 지역 노사정 대표자들은 `아시아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며 ▲ 세계화 시대의 경쟁력 제고 및 생산성 향상 ▲ 청년고용 ▲ 노동 이주 ▲ 아시아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관리 등 주요 노동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아태지역 총회는 지금까지 ILO 아태사무소가 있는 태국 방콕에서만 개최돼 왔으며 태국 외 국가에서 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14차 ILO 아태 총회는 당초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이 비정규직법 등을 둘러싸고 정부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개최시기가 올해로 연기됐다.
ILO는 1919년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 및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178개국이 가입해있고 우리나라는 1991년 가입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ILO는 아태지역과 미주, 아프리카, 유럽연합, 아랍 등 5개 지역별로 지역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4년마다 지역총회(아랍은 아태지역 포함)를 열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아태 총회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노동분야 행사로는 역대 최대규모의 고위급 국제회의"라며 "ILO 및 아태지역 내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영복 기자
youngbo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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