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부산 컨벤션센터(벡스코)에서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 폐막식이 열리고 있다. 노동부 제공
|
민노총, 정부 제소…공무원단결권 보장 등 요구
양질의 일자리 창출 위한 결과 보고서 채택
ILO 아태총회 폐막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가 1일 부산 컨벤션센터(벡스코)에서 막을 내렸다. ‘아시아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행동계획 수립 필요성 등에 합의했지만, 노동기준 문제를 두고선 노사정 사이 팽팽한 논쟁이 이어졌다. 특히 민주노총은 총회 기간 전국공무원노조 사무실 폐쇄에 나선 한국 정부를 이날 국제노동기구에 제소하는 등 막판까지 국제 노동기준 준수를 강하게 압박했다.
한국 핵심 노동기준 절반만 비준=민주노총은 이날 제소에 앞서 벡스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화를 역설하고 있는 정부가 노동에 대해서는 조금도 국제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국제적 관행으로 확립된 국제노동기준을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은 1991년 아이엘오 가입 이래 비준대상 협약 100개 가운데 20개만을 체결했다. 국제노동기구 회원국 평균 41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72개에 크게 못 미친다.
|
보고서는 “이번 총회를 시작으로 양질의 일자리 10년이 개시된다”고 선언하고, 이 기간 국가행동 우선과제로 △핵심노동기준 비준 증진 △지속적 생산성 증가 △이주노동 관리 개선 등 15개 항을 제시했다. 다음 총회는 2010년 타이 방콕에서 열린다. 부산/손원제 기자,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