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9.26 19:29
수정 : 2006.09.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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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세원 케이티엑스(KTX) 열차승무지부장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노동당 브리핑실에서 ‘케이티엑스 승무원 불법파견 재조사 결과 발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을 한 뒤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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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승무원, 삭발·단식농성
민세원 철도노조 케이티엑스(KTX) 승무지부장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민주노동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노동청이 불법파견 재조사를 공정하게 마무리해주길 바란다”며 삭발과 함께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25일 오후 5시께 케이티엑스 여승무원 50여명은 서울노동청을 점거해 농성을 벌였으며 16시간 만인 이날 오전 9시 경찰에 모두 연행됐다.
케이티엑스 여승무원들은 “29일 불법파견 재조사 결과 발표를 불과 사흘 남긴 시점에서 철도공사의 로비 의혹이 짙고, 서울노동청은 예정된 법률자문단 회의를 돌연 취소하는 등 미심쩍은 움직임이 있다”며 “노동부는 투명한 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정리해고 상태인 여승무원들은 철도공사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200여일째 투쟁을 벌이고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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