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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30 00:29 수정 : 2006.09.30 00:29

강원도 화천군은 29일 청사 내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화천지부 사무실을 폐쇄하기 위해 경찰력을 동원했지만 저항에 부딪혀 사무실 폐쇄에 실패했다.

화천군은 경찰에 지원을 요청해 이날 오후 4시께 전.의경 등 120여명과 크레인 등을 동원, 건물 4층의 노조 지부 사무실 폐쇄에 나섰다.

경찰이 사무실 진입에 나서자 화천지부 회원과 민주노총 관계자 등 40여명은 4층 입구 등에 저지선을 구축,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으나 이 과정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방차와 구급차량을 대기시키고 에어 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뒤 소방호스를 이용, 물을 쏘며 진입하려 했으나 날이 어두워지는 바람에 사고를 우려해 오후 7시50분께 철수했다.

화천군은 이날 오전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하고 오후 2시30분께 직원을 동원해 사무실 폐쇄에 나섰으나 노조원들의 저항에 밀리자 경찰에 병력지원을 요청했다.

도내 18개 시.군 중 8개 시.군에 전공노 사무실이 설치된 가운데 원주지부는 법원에 낸 대집행계고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행정대집행이 미뤄졌으며 3곳은 사무실 폐쇄를 유보했고 4곳은 자진폐쇄나 합법전환을 진행중이다.

한편 원주지부의 판결 결과에 따라 사무실 폐쇄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행정대집행을 유보하는 등 미온적인 입장을 보인 춘천시와 삼척시에 대해 정부는 교부세를 삭감하고 국비지원을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 (화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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