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치매·중풍 앓는 차상위 계층에 월20만원 보조
정부가 임금을 지원하는 노인 일자리가 내년에 11만개로 확대된다. 또 치매와 중풍을 앓고 있는 차상위계층 재가 중증노인에게 월 20만원 상당의 수발서비스 이용권이 지원된다.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07년도 노인복지 정책 추진방안을 세웠다고 1일 밝혔다.
내용을 보면 정부가 월 20만원씩 7개월을 지원하는 노인 일자리가 2007년도에는 올해보다 3만개가 많은 11만개로 늘어난다. 또 정부는 일을 원하는 노인이 54만명에 이르는 현실을 고려해 2008년 14만개, 2009년 17만개, 2010년 20만개로 정부지원 노인 일자리를 늘릴 방침이다.
내년도 정부지원 일자리는 방범순찰 등 공익형 일자리 비율이 올해 55%에서 45%로 축소되는 대신 예절 강사, 문화재 해설 등 교육·복지형 일자리는 30%에서 40%로 확대된다.
또 치매·중풍으로 수발이 필요한 차상위계층 재가 중증노인 2만5000명에게 월 20만원씩 수발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는 이용권이 지원된다. 차상위계층 노인이 실비시설에 입소할 경우에는 실비요양시설은 월 22만원, 실비 노인전문 요양시설은 월 3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도우미 파견사업을 내년부터 새로 추진해 홀몸노인 및 조손가구를 포함한 노인부부 가구의 가사지원, 건강관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412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도우미 1만명을 파견할 방침이다.
이밖에 △노인요양시설 355곳, 소규모 요양시설 147곳, 노인 그룹홈 71곳을 새로 짓고 △치매환자의 조기발견을 위해 6만명 대상 간이 검진, 1만4천명 대상 정밀검진 실시 및 전국 보건소에 치매상담 전문요원 배치 의무화 △공립치매병원 확충 등을 추진한다.
김일주 기자 pear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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