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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12 11:59 수정 : 2006.11.12 11:59

민주노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6일에는 잠시 투쟁을 접고 수험생 수송 등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끈다.

12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16일 산하 민주택시연맹 소속 조합원들을 동원해 수험생을 무료로 태워주는 봉사활동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수험생 무료로 태워주기 등 수능시험 당일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들을 내부적으로 검토해 15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당초 수능시험 예비소집일인 15일부터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 등을 위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 국민이 수험생들을 위해 숨을 죽이는 수능일에 총파업을 벌이는 것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센 데다 이런 여론이 민주노총의 총파업 취지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총파업 일정을 변경했다.

민주노총은 현재 15일 오후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벌인 뒤 노사관계 로드맵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등에 대한 정부와 각 정당의 입장 변화를 지켜본 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연가투쟁'에 나서는 22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민노총 산하인 전교조도 교원평가제 도입 저지를 위해 10월말께 연가투쟁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수험생들에게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연가투쟁 돌입 시점을 이달 22일로 연기한 바 있다.

앞서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등 35개 시민단체들은 지난주 `국민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수험생들이 그동안 기른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수능일 하루만이라도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각계의 논쟁과 투쟁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수능일에 파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조직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있었다"며 "수험생들은 노동자의 아들, 딸인 만큼 민노총 차원에서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영복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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