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12.14 20:58 수정 : 2006.12.14 20:58

공무원과 일반 근로자의 소득 비교

김상호 교수, 33년 근무 추정 조사

우리나라 공무원과 회사원의 순 평생소득을 추계해 보니 공무원이 1억5천만원 이상 많이 받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상호 관동대 국제경영학과 교수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기현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주최로 열린 ‘공무원연금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같은 학력과 연령으로 2000년 취업한 공무원과 민간 회사원을 뽑아 생애(노동)소득을 추정해 보니, 총 1억5629만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0년 취업한 일반직 7급 남자 공무원의 평생소득은 취업소득 14억2681만원에 공무원연금 급여 6억1851만원, 퇴직수당 6075만원 등을 합쳐 21억607만원이었다. 여기서 공무원연금 보험료 7869만원을 뺀 순 평생소득은 20억2738만원이었다.

반면에 종업원 100명 이상인 기업의 평균임금을 받는 일반 회사원은 취업소득 15억723만원, 퇴직금 1억6432만원으로 공무원보다 많았지만 국민연금 급여는 2억6253만원에 그쳐 평생소득이 19억3407만원이었다. 국민연금 보험료 6298만원을 뺀 순 평생소득은 18억7109만원으로 같은 조건의 공무원보다 1억5천만원 이상 적은 걸로 추정됐다. 김 교수는 이번 추계에서 공무원과 회사원 모두 82살까지 연금을 받고, 사망한 뒤에는 부인이 유족연금을 받는 걸로 가정했다.

김 교수는 “이번 추산에서는 민간 회사원이 공무원처럼 26살부터 58살까지 직장을 다닌다고 가정했지만 현실에선 조기퇴직 추세 탓에 소득 격차는 이보다 더 클 것”이라며 “공무원 연금 급여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