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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04 22:18 수정 : 2007.01.04 22:18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조 “원직 복직” 요구

전남 순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조가 협력회사들이 해고 노동자들을 경비 업무에 복직시켰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협력회사단은 지난해 5월 전국금속노조와 서명한 합의서에 따라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해고자 108명 가운데 32명을 2차로 채용했다.

협력회사단은 7명이 복직을 포기해 25명 중 5명만 생산 공정에 배치하고, 20명을 시설물 관리와 지원 업무를 하는 협력회사 ㅈ사에 배치했다. 협력회사단 관계자는 “현장에 일자리가 없어 합의서를 이행하기 위해 과거 외주를 줬던 업종을 협력회사 일로 돌렸다”며 “복직자들을 배치한 ㅈ사는 공장 내부 도색이나 창문 틀 교체 등의 업무를 하는 업체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조는 “합의서에 따라 복직자들을 원래 일했던 생산 현장에 복직시키라”며 반발하고 있다,

복직 대상자들은 협력회사들이 지난해 7월 1차 복직자 32명 중 10명을 경비업체로 배치한 뒤 단계적으로 현장에 배치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점을 들어 ㅈ사 출근을 거부했다.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2일 협력회사단과 실무 회의를 통해 원직 복직을 강력히 촉구한 뒤 4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현대하이스코 협력사인 ㅇ사에서 일하다가 해고돼 16개월만에 복직 통보를 받은 김대하(33)씨는 “경비업체에 배치한다는 연락을 받고 허탈했다”며 “해고 되기 전 현장 노동자 수를 비교하면 지금이 훨씬 더 적은데 일자리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하이스코 협력업체와 전국금속노조는 지난해 5월 해고자 108명 가운데 △6월30일까지 30% △12월31일까지 30% △2007년 6월30일까지 40%를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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