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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금 문제, 끝까지 가겠다” |
현대자동차 윤여철 사장은 9일 연말 성과금 차등지급 문제를 둘러싼 노사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여태까지 잘못된 관행을 적어도 이번에는 끊어야 한다.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그렇지 않으면 현대차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노조가 성과금 문제와 관련해 특별교섭을 제의한 것과 관련, "'50% 추가지급 문제는 특별교섭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간담회는 언제든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음달 노조선거를 앞두고 노조 강경파들을 고립시키기 위해 사측이 강경책을 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차기 선거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떤 조직이 (선거에) 나오더라도 50% 성과금 미지급 문제를 첫번째 공약으로 '다 달라'고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윤 사장은 "현대차가 지난해 임금협상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파기하고 오히려 더 보전해줬다는 지적도 있다"는 질문에 "보전해준 사실이 없다"며 "일시타결금 등의 관행으로 줬지만, 작년에 1인당 임금손실이 제일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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