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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15 15:32 수정 : 2007.01.15 15:32

노조, "생산목표는 회사 임의대로 조정"

연말 성과금 차등지급에 반발해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15일 "노조가 지난해 임금교섭 당시 성과금 합의내용을 담은 녹취록의 주요 부분이 생략된 채 소개해 왜곡 선전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이번 성과금 문제가 불거지자 그동안 인터넷 홈페이지와 기자회견, 집회 등을 통해 성과금 합의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근거로 윤여철 사장이 성과금 지급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공개했던 윤 사장의 녹취록에는 "(성과금) 150%를 줄거냐? 말거냐? 하는데 그거는 주겠다는 뜻이지 안될 목표를 갖다놓고 해서 모양만 갖추고 안주겠다는 것은 아니다. 작년도 그랬기 때문에 금년도 시장이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모양을 갖추자는 얘기지, 그걸 어렵게 만들어서 안주겠다는 것은 아니라는 건 그건 확실하게 말씀 드리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노조는 이 같은 윤 사장의 발언에 따라 "생산목표 달성과 관계없이 150% 지급을 약속한 사항", 즉 '구두약속한 것' 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회사는 이 녹취록 내용을 국가공인 속기사에 의뢰해 확인한 결과, "150%를 줄거냐 말거냐 하는데 그거는 '그렇게 100%가 됐을 때' 주겠다는 얘기지, 안될 목표를 갖다놓고 해서 모양만 갖추고 안해 주겠다는 것은 아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이 녹취록을 자세히 들어보면 윤 사장의 발언 내용 중에서 '그렇게 100% 됐을 때' 라는 내용이 노조의 선전내용 중에는 빠져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이는 연말 생산목표를 100% 달성하면 성과금 150%를 준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로써 "노사가 실제 합의했던 2006 연말성과금은 생산목표를 100% 달성했을 때 150% 지급키로 하고 미달했을 때는 차등지급키로 한 합의서가 유효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에 대해 "왜곡한 것이 아니다"며 "100%라는 말은 생산목표 대수를 가리키는 말이고 기본적으로 생산목표 대수는 노조와의 합의없이 회사측 임의대로 조정하는 계획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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