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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15 16:30 수정 : 2007.01.15 16:30

경주지역 현대차 2차 협력업체 기자회견

경북 경주지역의 현대자동차 2차 협력업체 대표 20여명은 현대차 노조가 15일 성과금 문제로 파업에 들어가자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현대차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기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50여 현대차 2차 협력업체가 소속된 경주시 외동 중소기업협의회 손영태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현대차 노조가 임금 부분도 아닌 성과금을 더 달라는 명분으로 연초부터 파업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현대차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고 우리나라 근로자 가운데 가장 좋은 대우를 받고 있는 근로자"라며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현대차의 피해로 그치지 않고 협력업체가 많은 경주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 그 중에서도 외동지역 자동차 2차 부품 납품업체의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이어 "우리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과 동시에 제품 생산을 중단해야 하고 생산손실이 눈덩이 처럼 늘어나면서 중소협력업체들의 연쇄부도 사태가 불을 보듯 뻔하게 일어날 것"이라며 "즉각 파업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경주지역 납품업체는 더 이상 납품을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도래하고 이 모든 책임은 현대차 노사에 있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하청업체와의 상생정신을 짓밟고 국민 경제와 국민의 정서를 무시한 것이고 현대차에 납품하는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아주 위험한 것"이라며 "지금 당장 파업을 중단하고 생산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회사들의 한 가지 공통점은 노사가 상생을 목표로 무분규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정서와 열악한 조건에서 열심히 일하는 하청업체 근로자를 무시하는 명분 없는 이번 파업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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