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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15 20:01 수정 : 2007.01.15 20:01

와글시끌 e-세상

해가 다르게 비정규직이 차고 넘치다보니, 높은 연봉과 고용이 보장되는 대기업 노조의 파업은 어느새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돼버렸다. 지난주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결의가 나오면서, 인터넷 토론방도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현대차 직원과 그들의 가족, 하청업체 직원 등 이른바 ‘내부자’들의 논쟁은 수만 건의 조회수와 수백개의 댓글이 달려 누리꾼들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한 현대차 직원은 “저도 현대차 다니지만, 정치판보다 더하다고 느껴지는 게 우리 회사 노조이고, 협력업체 다니는 친구가 너희 때문에 사는 게 힘들다고 한다”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반면, “회사가 노조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여론에 기댈 뿐, 매년 이어지는 파업 해결을 위한 노력을 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반론이 맞서기도 했다. 4천만~5천만원에 이르는 평균연봉도 빠지지 않는 주제였다. “일한 만큼의 받는 대가에 자부심이 있었는데, ‘볼트나 조이는 니들, 공고 나온 주제에…’라는 식으로 말하는 걸 보고 가슴이 많이 아팠다(현대차 직원)”는 호소가 이어졌다. 한 직원 부인은 “신랑은 2교대로 야간에 12시간 일합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밤낮이 바뀌고 365일 중에 360일 일해서 4500만원 버는 게 너무 많은 것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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