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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18 15:30 수정 : 2007.01.18 15:30

“본사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없다”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 서울시와 지속 협의 중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KTX 여승무원 직접 고용 문제와 관련해 본사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철 사장은 18일 과천정부청사 인근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KTX 승무원들이 철도유통 1년짜리 계약직은 불편하다고 해서 다른 계열사 정규직을 배려했는데 본사 정규직을 요구하고 있어 규정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최근 이상수 노동부 장관이 KTX 여승무원 문제를 대승적 차원에서 오는 5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에서 해결하려 한다는 발언에 대해 "이상수 장관이 KTX 여승무원 문제를 너무 편하게 생각하고 오해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적당한 타협책으로 KTX 여승무원들을 본사 비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이들이 또다시 본사 정규직을 얻으려는 등 해결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공직자나 국민이 오해하는 하는 부분이 있는데 KTX 여승무원의 경우 공기업인 철도공사의 임무를 계열사에 위탁하는 것으로 외주 범위에 들지 않는다"면서 "철도공사는 KTX 여승무원에게 더 나쁜 조건을 제시한게 아니라 비슷한 대우를 해주는 계열사 정규직을 제시해 오히려 최대한 배려해주고 잇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철 사장은 철도공사가 추진 중인 용산 역세권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대해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순조롭게 사업을 진행시킬 계획임을 내비쳤다.

이 사장은 "현재 철도공사의 부채가 6조원 정도인데 이번 용산 역세권 개발이 성공하면 최대 10여조원의 수익을 거둬 한꺼번에 빚을 갚고 경영 혁신이 가능해 질 것"이라면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났지만 아직 용적률 확대 약속과 같은 인상을 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앞으로도 오세훈 시장을 계속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할 계획으로 이견을 좁힐 여지가 있다"면서 "현재 서울시가 용적률과 관련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지만 일단 입찰 업체에 기존 용적률과 자신들이 별도로 생각한 용적률에 따라 만든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한 뒤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유명 병원에서 입주하고 싶다는 연락이 오는 등 특수 공공기관들이 대단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현재 용산 차량 기지 시설은 향후 각지로 분산되며 일부는 시설이 정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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