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1.26 18:47
수정 : 2007.01.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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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노후 대비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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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이상 한국인의 절반 남짓은 개인적으로 특별한 노후 대비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홍보처가 26일 발표한 ‘2006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를 보면, 노후 대비 방안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34.2%가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연금·직장연금(공무원 및 퇴직연금 등)만 넣고 있다’는 응답자는 17.1%였다. 국민연금·직장연금이 거의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성격이어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3%가 개인적으로 노후를 대비해 특별한 준비는 하지 않는 셈이다.
국민연금은 넣지 않으면서 예금·보험·개인연금 등 따로 저축을 하고 있다는 이는 26.1%, 국민연금·직장연금 등을 넣으면서 예금·보험·개인연금 등 따로 저축도 하고 있다는 이들은 18.9%였다.
또, 우리나라 경제 수준에 견줘 복지 수준이 ‘낮다’(78.3%)고 응답한 이가 ‘높다’(21.6%)고 답한 이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 ‘세금을 좀더 내더라도 복지 수준을 높이는 것이 좋다’는 응답도 57.9%에 이르러, 국민의 복지욕구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이냐’며 두 가지를 들어보라는 물음에는 ‘빈부격차 해소’(37.1%)와 ‘경기 활성화’(33.1%)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일자리’(24.2%), ‘물가 안정’(23.7%), ‘집값 안정’(18.1%), ‘복지수준 향상’(11.6%), ‘교육’(10.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념성향 물음에서는 자신의 성향을 ‘중도’라고 한 응답자가 42.4%였다. ‘보수’라는 응답자는 33.1%, ‘진보’라는 응답자는 27%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맡겨 지난해 11월 전국 20살 이상 성인 남녀 2580명을 대상으로 했다고 국정홍보처가 밝혔다. 이창곤 기자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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