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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3.09 22:48 수정 : 2007.03.09 22:48

전주공장 일부 조합원 반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9일 노사 공동위원회를 열어 주야 2교대 근무제 도입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단체협상 규정에 따라 조합원 찬반투표 없이도 곧바로 효력이 발생한다고 회사 쪽이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근무제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이날 노사 공동위원회 위원장인 김영국 전주공장장(전무)과 김명선 노조 전주본부장의 합의로 다음달부터 밤·낮 10시간씩 2교대 근무를 하기로 했다. 근무제 전환을 둘러싼 현대차 전주공장의 노사 타결은 지난해 5월 협상이 시작된 지 10개월 만이다.

주야 2교대 시행으로 현대차는 상용차 부문에서 밀려드는 국내외 주문량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생산성 극대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의견 조율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는 점에서 상생 문화를 정착시키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야 2교대 근무제 도입으로 근로 조건이 악화되고 고용불안이 가중될 것을 걱정하는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 집행부와 회사 쪽의 합의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대대책위 소속 조합원들은 “노조 집행부가 다수 조합원의 의견을 무시하고 회사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좀더 투명하고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회사 밖 인사들이 참여하는 견제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사외이사 5, 경영진 1, 외부인사 2명 등 모두 8명을 위원으로 한 윤리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다. 윤리위는 집행기구인 이사회의 자문기구 일을 맡게 되지만, 계열사 내부거래나 불공정 행위 감시 등을 통한 견제 구실도 하게 된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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