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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근씨 사망책임자 처벌 요구 17명 옥중단식 |
포항건설노조 관련 수감자들이 검찰의 건설노조 사태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을 규탄하고, 하중근씨 사망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등 4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포항건설노조 파업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대구교도소에 수감중인 이지경 전 포항건설노조위원장 등 포항건설노조 사태 관련 수감자 14명과 노동계 인사 3명을 비롯해 모두 17명이 13일∼19일 7일간 단식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포항건설노조 불법파업사건 수사결과’ 보고서에서 검찰의 편파대응이 드러났지만 당사자인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어떠한 입장이나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하중근씨 사건 책임자 처벌, 포스코 출입제한 조치 등 여러 쟁점들이 답보상태에 놓여있다”며 “검찰백서 관련자와 경찰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해 16일 경찰청과 대검찰청 앞에서 집회 및 기자회견을 연다. 또 단식기간 동안 대검찰청과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3월 중 법무부 장관을 항의방문할 예정이다.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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