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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3.15 22:00 수정 : 2007.03.15 22:00

이상욱씨

9·11대 이어 역대 최초 3번째 노조위원장 당선

산별인 금속노조 지부장 겸임

“조합원과 국민의 신뢰를 받는 노조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조 설립 20년 역사상 처음으로 세 차례 노조위원장 당선과 함께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초대 지부장으로 뽑힌 이상욱(43·사진)씨는 15일 “조합원들이 어려운 노조 상황을 극복하고 이제 막 시작하는 산별노조의 안착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에서 또다시 기회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공장의 물량조정 문제 해결과 2009년 시행될 주간 연속 2교대제에 대한 골격을 마련하는 등 조합원들의 고용 안정 및 근로조건 개선에 힘을 쏟으면서 선거로 갈라진 조합원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 지역 사회의 서민이나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 노조 안 10여개 현장조직 가운데 강성으로 꼽히는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 의장에 이어 2001년(9대)과 2004년(11대) 두 차례 노조위원장을 지낸 이씨는 현 12대 집행부가 지난해 12월 노조창립기념품 선정 비리 사건의 책임을 지고 중도사퇴를 결정함에 따라 이달 8일 치러진 보궐선거에 나섰다.

그는 1차 투표에서 출마자 3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을 얻지 못해 14일 2명이 겨루는 결선투표에 나서 투표 참여자(3만8369명)의 50.93%(1만9540명) 지지를 얻어 47.98%에 그친 홍성봉(45)씨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해 금속노조에 가입함에 따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초대 지부장으로 활동하게 되며, 다음달부터 현 집행부의 잔여 임기인 올 12월 말까지 9개월 동안 노조를 이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노조의 경영참여 확대 방안, 상여금 800% 명문화, 신차 연구개발 노사 합의, 정년 60살로 연장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울산/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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