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처음으로 주당 150원씩 배당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이 성과급 지급과 관련한 모든 결정권을 사측에 일임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15일 사측과 단체협상을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아시아나항공은 2005년 조종사 노조의 파업 이후 4차례의 임금 및 단체교섭을 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도 거치지 않고 원만하게 마무리해 2년 연속 무쟁의, 무조정을 이뤄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노조가 회사를 믿고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준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아름다운 기업이라는 명칭을 내건 회사답게 노사가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경영진도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주총을 열고 지난해 1천306억원의 순이익을 내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면서 창사 이래 19년만에 첫 주주배당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이익잉여금의 17.2%에 해당하는 263억원을 주당 150원씩 주주들에게 배당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 3조4천515억원, 영업이익 1천270억원, 경상이익 1천407억원, 당기순이익 1천30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고 부채비율 또한 277.6%를 기록했다.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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