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3.23 20:17
수정 : 2007.03.23 20:17
환경단체 “허술한 하수관리가 화근”
인천 남동공단내 지하 우수관에서 관로 기초조사를 벌이던 노동자 3명이 한꺼번에 숨진 사인이 독성물질인 청산염 중독으로 밝혀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3일 남동공단 우수관에서 숨진 ㅇ개발 소속 노동자 윤아무개(54)씨 등 3명에 대한 부검결과, 2명의 사인이 청산염에 의한 중독으로 판명됐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아직 국과수로부터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23일 밝혔다. 윤씨 등 3명은 지난달 8일 오후 4시30분께 남동공단내 우수관에서 관로 조사를 하던 중 질식해 숨졌다. 경찰은 문제의 청산염이 인근 도금업체에서 배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들 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어 “인천시의 허술한 하수 관리가 빚어낸 참사”라며 “수질환경과 대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안을 제시해야 하고 관련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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