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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3.28 20:57 수정 : 2007.03.28 20:57

노조, 박해춘 행장 출근 저지 풀어…29일 행장 취임식

우리은행 노사가 28일 마라톤 협상 끝에 6개 항목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주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던 협상은 첫 실험대부터 발휘된 박해춘 행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노조의 대승적 협조가 어우러져 예상보다 빨리 타결됐다.

우리은행 노사는 이날 수차례 정회와 속개를 계속하는 등 10여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오후 7시 긴급 노사협의회 안건을 일괄 타결했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우리금융지주 지분의 일괄 매각 방지 ▲경영개선약정(MOU) 조항의 불합리한 부분 개선 ▲인적 구조조정 금지 ▲다른 은행과 임금격차 해소 ▲경영진 선임 때 내부 인사 중용과 무분별한 외부인사 영입 지양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 등 6개항이다.

이와 함께 노사는 직원들의 합리적 성과 보상과 승진적체 해소, 효율적 인력운용방안 등을 논의할 보상제도 개선 실무작업반(TF) 구성에 합의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바람직한 제도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 26일부터 본점 진입을 저지당했던 박 행장은 이번 합의에 따라 29일 정상 출근해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박 행장이 첫 실험대를 무사히 통과함에 따라 조직 안정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행장은 "노사 협의가 잘 마무리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3개월 동안 행장 인사문제로 다소 흐트러졌던 조직 분위기와 영업력을 조속히 되살려 1등 은행을 위한 힘찬 진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마호웅 노조위원장은 "이번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종업원의 고용안정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신임 행장에게 협조할 부문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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