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998년 이갑용 집행부 시절부터 임원 직선제를 조직혁신의 과제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선거비용이나 방식 등의 어려움을 들며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적잖았던데다, 대의원대회 자체가 번번이 무산되기도 하면서 규약개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취임한 이석행 집행부가 다시 임원 직선제를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결실을 맺게 됐다.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총연맹의 위원장을 조합원 직선제로 선출하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사례”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의 차기 위원장 선거는 앞으로 3년 뒤에 치러질 예정이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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