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복 기자 youngbo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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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불참한 금속노조 ‘FTA반대 파업’ 돌입 |
전국금속노동조합이 25일 오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저지를 위한 권역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금속노조 산하 핵심 사업장인 현대자동차지부가 부분파업에 불참키로 해 파업규모는 줄었지만 정부가 불법 정치파업에 대한 엄정 대처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노정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호남.충청권 지역에서 한라공조 등 22개 사업장 3천400명(노동부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FTA 반대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현대차지부의 불참 방침에도 불구하고 의결기구인 대의원대회에서 이번 파업이 결정된 만큼 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호남.충청권에 이어 26일 수도권, 27일 영남권 등 순으로 2시간씩 권역별 부분파업을 벌인 뒤 28일과 29일에는 각각 4시간, 6시간씩 전체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지부는 24일 오후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노조 임원과 각 사업부 대표 등이 모인 가운데 확대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권역별 부분파업을 철회하되 28∼29일의 전체파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도 `돈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의료법 저지와 산별교섭 쟁취 등을 위해 이날 오후 파업전야제를 가진 뒤 26일부터 파업을 벌이기로 했지만 간부 위주로 파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FTA체결저지,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보장, 특수고용직 노동권 쟁취 등을 위한 6월 총력투쟁 방침을 밝히고 금속노조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방침을 규탄할 예정이다.
현영복 기자 youngbok@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youngbo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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