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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27 11:57 수정 : 2007.06.27 17:41

핵심 사업장인 현대자동차지부 합류

전국금속노동조합이 28∼29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저지를 위한 전체파업을 강행키로 해 노정간 정면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금속노조(위원장 정갑득)는 27일 영등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속노조는 예정대로 28~29일 144개 사업장 소속 10만~12만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체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경찰의 소환요구에는 계속 불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한미FTA 반대 파업은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며 정치파업이 아니다"라며 "총파업 투쟁은 자동차 생산에 타격을 줘 기업과 정부를 압박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한미FTA의 문제점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28일에는 오후 1∼5시 4시간, 29일에는 오전 10시∼오후 5시(점심시간 1시간 제외) 6시간 동안 전체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금속노조의 전체파업에는 25∼27일의 권역별 부분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현대자동차지부도 동참할 예정이다.

금속노조가 전체파업 강행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금속노조의 불법 정치파업에 대해 엄정 대처 입장을 일관되게 밝히고 있어 노정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이날 교통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금속노조의 파업은 목적과 절차상 불법이다. 국민 여론이나 현장 정서를 감안해 파업 자제를 설득하고 있지만 파업을 강행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 등 금속노조 지도부 23명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부한 상태이며 금속노조의 파업 수위가 높아지면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금속노조가 25∼27일 호남.충청권과 수도권.전남권, 영남권 등 권역별로 벌인 부분파업의 참여율은 각각 11.5%, 5.4%, 3.9%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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