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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28 07:10 수정 : 2007.06.28 16:56

경찰, 금속노조 지도부 검거 나서..노정 긴장 `고조'
현대차지부 조합원 75% 파업 거부..노노간도 `갈등'

전국금속노동조합이 28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저지를 위한 전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경찰이 금속노조 지도부에 대한 검거에 나서 노-정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또 금속노조의 핵심사업장인 현대자동차지부와 기아자동차지부 등도 전체파업에 합류해 파업규모가 확대됐으나 현대자동차지부의 조합원 75% 가량이 파업을 사실상 거부하는 등 노-노간 갈등도 빚어졌다.

금속노조(위원장 정갑득)가 28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한 전체파업에는 조합원 14만3천여명 중 27.1%인 3만9천498명(금속노조측 11만명 참가 주장)이 참가한 것으로 노동부는 추산했다.

앞서 금속노조가 25∼27일 호남.충청권과 수도권.전남권, 영남권 등 권역별로 벌인 부분파업의 참여율은 각각 11.5%, 5.4%, 3.9%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전체파업에는 25∼27일 수도권 등 권역별 부분파업에 불참했던 금속노조의 핵심사업장인 현대자동차지부와 기아자동차지부 등도 참여했다.

금속노조는 28일에 이어 29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점심시간 1시간 제외)까지 6시간 동안 전체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지부의 경우 28일과 29일 전체파업에 참여한 뒤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각각 2시간씩 예정된 잔업도 거부키로 했다.

그러나 현대차 울산공장의 경우 파업으로 인해 완성차 생산라인이 중단됐지만 일부 조합원이 가동을 시도하고 간접 및 지원부서에서는 대부분 근무해 파업을 사실상 거부한 조합원이 3분의2 이상에 달하는 등 전체적으로 75% 가량의 조합원이 파업 대열에서 이탈, 노-노간 갈등이 빚어졌다.

현대차측은 파업과 잔업거부로 모두 4천893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694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에 대해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고 노조지도부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키로 해 노사간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속노조가 파업을 강행한 가운데 경찰은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 등 금속노조 지도부 17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현영복 기자 youngbo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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