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6.29 15:59
수정 : 2007.06.29 18:11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서 한미FTA 반대 시위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이 29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저지를 위한 이틀째 전체 파업을 벌인 뒤 서울 등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점심시간 1시간 제외)까지 6시간 동안 진행된 전체 파업에는 조합원 14만3천여명 중 25.5%인 3만6천500여명(금속노조측 11만명 참가 주장)이 참가한 것으로 노동부는 추산했다.
금속노조가 25∼27일 호남.충청권과 수도권.전남권, 영남권 등 권역별로 벌인 부분 파업의 참여율은 각각 11.5%, 5.4%, 3.9%를 기록했고 전체 파업 첫날인 28일에는 27.1%의 참여율을 기록한 바 있다.
전체파업 첫날인 28일에 이어 이날도 금속노조의 핵심 사업장인 현대자동차지부가 합류했지만 조합원의 상당수가 사내 근무대기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실상 파업을 거부해 노노간 갈등이 빚어졌다.
현대차측은 불법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현대차지부 이상욱 지부장 등 노조지도부 23명을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 등 금속노조 지도부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상태여서 파업 이후에도 노사간, 노정간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대학로에서 한미FTA 반대 전국노동자대회를 가진 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범국민 총궐기대회에 합류했다.
현영복 기자
youngbo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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