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관계자는 "명확한 불법행위를 선포하는 민주노총을 이해할 수 없다"며 "7월 8일 이전에 신문을 통한 호소, 보도자료 배포, 기자회견 가운데 적합한 방법을 골라 그룹의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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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8일 이랜드 전국 유통매장 점거” |
민주노총은 이랜드가 노동조합과 성실한 교섭에 나서지 않으면 오는 8일 전국 조직을 동원해 이랜드 유통매장을 점거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내 홈에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랜드 자본의 비정규직 근로자 탄압 행위를 분쇄하지 못하면 860만 비정규직 노동자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고 판단해 80만 조합원의 연대투쟁을 선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전국 조직을 동원해 이랜드 노동자들과 함께 오는 8일 전국 이랜드 유통매장에 대해 점거 등 `타격 투쟁'을 진행하겠다"며 "이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랜드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구체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또 회견문에서 "이랜드 자본이 자행한 1천명의 비정규직 집단해고와 외주화는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비정규직 잔혹사"라며 "이랜드는 우리의 인내심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고 노조와 교섭에 나서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노총 임원, 산하연맹 및 산별 대표자,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과 뉴코아노동조합 조합원 등이 참석했다.
이랜드 그룹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500여명은 회사 측이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규정한 비정규직법을 회피하기 위해 유통사업장에서 계약직 노동자들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그 자리를 외주ㆍ용역으로 채우고 있다며 지난 달 30일부터 상암동 홈에버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랜드 그룹에 따르면 이랜드는 홈에버, 2001아울렛, 뉴코아 등 3개의 유통부문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전국에 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명확한 불법행위를 선포하는 민주노총을 이해할 수 없다"며 "7월 8일 이전에 신문을 통한 호소, 보도자료 배포, 기자회견 가운데 적합한 방법을 골라 그룹의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랜드 관계자는 "명확한 불법행위를 선포하는 민주노총을 이해할 수 없다"며 "7월 8일 이전에 신문을 통한 호소, 보도자료 배포, 기자회견 가운데 적합한 방법을 골라 그룹의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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