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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17 11:54 수정 : 2007.07.17 11:54

출입문 ‘용접 봉쇄’ 해제…외부인 진입은 여전히 제한

18일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 노조는 17일 정오께 사측과 협상을 재개하고 비정규직의 임금 인상과 복지 향상 문제를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이남신 이랜드 수석부위원장은 "사측이 비정규직의 외주화에 대해 철회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저임금 비정규직들에게는 임금 안정과 복지 개선이 가장 시급한 일이다"며 "오후 회의에서 임금인상과 복지향상 문제를 두고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16일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11시간에 걸쳐 사측과 협상을 진행해 뉴코아 비정규직 직원의 외주화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지만 구체적인 제안을 요구하며 협상 타결을 미뤘다.

사측은 논란이 일었던 `출입문 용접봉쇄'와 관련해 전날 오후 뉴코아 강남점과 홈에버 월드컵점의 출입문의 용접과 쇠사슬을 풀었지만 경찰은 여전히 외부 인력의 내부 진입을 막고 있다.

노조측은 "사측이 용접을 하거나 쇠사슬을 걸어 막았던 일부 출입문의 봉쇄 상태를 해제했지만 여전히 출입은 막고 있는 상태다. 이전보다는 통제 정도가 느슨해졌지만 내부에 머물고 있는 농성자들은 여전히 화재 등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별다른 일정 변화 없이 사측과의 교섭에 주력키로 했다.

이랜드 노조는 홈에버 월드컵점에서 18일째, 뉴코아 강남점에서 10일째 각각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의 선거대책본부 인사들은 이날 오후 5시께 이랜드 노조원들의 농성장을 방문해 파업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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